'공유 주방' 시장 갈수록 커진다…주방으로 들어온 공유경제

입력 2018-10-31 14:18  


우버 창업자, 공유 주방 두 번째 거점으로 한국 지목
국내 최초 배달 전문 공유 주방 심플키친, 지점 확대


공유 오피스 열풍에 이어 외식업계에도 공유 경제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주방 기기와 설비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조리 공간을 제공해주는 '공유 주방'이 그 주인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성공 신화의 주역인 우버(Uber)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은 지난 17일 극비리에 방한해 '공유 주방' 사업의 두 번째 무대로 한국을 지목, 외식업 공유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배달 음식 시장 규모는 인구 대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며 "해외 공유 주방 기업이 한국에 진출한다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공유 주방 서비스는 이미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 분야다. 설비 공사 필요 없이 바로 창업이 가능한 독립적인 주방과 설비가 준비돼 있어 음식점 창업자들은 공유 주방에서 최소한의 투자 비용과 시간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공유 오피스와 비슷한 공유 모델로, 사무실 대신 주방으로 공간을 채워 임대해주는 공유 공간이다. 해외에 비해 국내 공유 주방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급변하는 국내 외식업계 실정에 맞춘 새로운 창업 돌파구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세청의 최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 폐업률은 87.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음식점 폐업률은 92%에 달한다. 음식점 창업의 높은 폐업률은 고정비용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인건비, 임대료, 가맹비 수수료, 식자재 비용 등이다.

공유 주방은 고정비 절감 기회로 봤을 때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임대 공간이 넓을수록 평당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규모가 커지는 만큼 입점 음식점들의 임대료는 내려가 공유 주방 회사와 입점 음식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나아가 공간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입점 음식점 간의 식자재, 배달 등의 비용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공유 주방 업체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배달 전문 공유 주방으로 알려진 곳은 심플키친이다. 이곳은 전국에서 배달 수요가 가장 많은 상권에 위치한 역삼 1호점에 약 10개의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으며, 내달 화곡동에 150평 규모로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심플키친 본사는 음식점들이 음식 조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과 다양한 컨설팅들을 통해 운영 전반에 걸친 매출 증대 전략을 함께 구축하고 있다.

특히 각 입주 업체에게 매달 재무제표를 제공해 경영 분석을 해주는 경영 컨설팅 시스템이 장점으로 꼽힌다. 역삼점의 경우, 현재 대기자들이 줄을 서고 있어 공격적인 지점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트래비스 캘러닉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첫 공유 주방을 둔 '클라우드 키친'도 국내 론칭시 임대료, 인건비, 식자재 절감을 통해 음식점 창업의 리스크를 줄여 배달을 전문으로 한 음식점들을 입점시킬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클라우드 키친은 서울 시내 빌딩을 직접 매입할 계획이며, 이미 첫 건물 부지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달 수요가 풍부한 강남구나 관악구가 유력 후보지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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